복수의 성폭력 의혹을 사고 있는 배우 조재현이 또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재일교포 여배우 ㄱ(42)씨가 20일 한 매체를 통해, 앞서 조재현에게 성폭력을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따르면 ㄱ씨는 신인으로 활동하던 2002년, 촬영 현장 주변의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강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넋이 나간 채 대기실로 돌아왔을 때 나를 기다리던 코디네이터가 내 안색을 보더니 크게 걱정했다"며 "뒤늦게 대기실로 돌아온 조재현은 태연하게 내 무릎을 베고 누웠다"고 끔찍했던 기억을 토했다.
이어 그녀는 당시의 코디네이터가 그날의 정황을 기억해 주길 당부하며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조재현은 이에 대해 "합의된 관계였으며, ㄱ씨의 부모가 경제적인 보상을 요구해 7,000만 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조재현은 동료 배우, 촬영 스태프, 작가, 기자, 대학 제자 등 수 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로 고발되며 공분을 모았다.
조재현의 전 소속사 관계자 ㄴ씨는 "어느 날 조재현이 여자 문제로 노발하면서 '돈도 줬는데 왜 그러는 거냐'고 고성을 지르더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피해 사실을 스스로 밝힌 피해자만 수 명이므로,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피해자들의 수까지 헤아려 본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ㄱ씨의 호소가 세간에 공유되며 조재현을 향한 비난과 공분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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