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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격, 중동국가 엇갈린 반응에 해결책 오리무중

기사승인 2018.04.17  0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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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영국-프랑스 vs 시리아-러시아-이란” 대결, 주체적 해결 난항 보여줘

   
▲ 중동 국가들은 사안별로 다른 입장을 취할 개연성이 매우 크지만, “지지”와 “우려”가 분분한 중동 국가들의 반응으로 볼 때 중동지역 문제를 어느 진영도 주체적으로 데처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뉴스타운

미국, 영국, 프랑스 대 시리아, 러시아, 이란으로 양극화 진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의혹 관련, 미-영-프의 관련시설 정밀 타격을 두고 중동국가들이 ‘전면적인 지지를 한다“와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로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중동 국가들의 향방이 주목된다.

중동의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는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와 이집트 등은 우려를 나타내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다. 미국과 친밀함과 국내의 정치적 사정, 주변국에 대한 의도 등이 표출되고 있다.

예를 들어 터키의 경우, “작전은 적절한 반응(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이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전제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터키는 시리아 북서부에 부대를 파견하고 있으나, 파견 목적은 아사드 정권 유지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과는 달리 소수민족 ‘쿠르드’족 세력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터키는 동시에 러시아와 이란과 함께 시리아 평화를 지향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꽤나 애매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리아 공격에서는 미군 등이 주둔하는 자국의 인지를릭(İncirlik)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아 러시아를 배려한 측면이 있는 등 입장이 모호한 상태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이번 시리아 군사 공격에 대해 “전면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중동의 맹주 자리를 놓고 차기 국왕으로 꼽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와 아주 가까움을 내비쳤다.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시리아) 관여가 말뿐이 아닌 것을 보여주었다”며 미-영-프의 시리아 공격을 적극 환영하는 한편 “이란과 관련 조직에 최전선 기지를 제공한 것은 시리아를 위기에 노출시킨 것‘이라며 아사드 정권에 경고음을 보냈다.

카타르도 공격을 지지하고 나섰다. 카타르에 있는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는 미군의 중요 거점이지만, 이번 시리아 공격에 이용이 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시리아는 미국 전투기 출격에 사용되었다며 간접적으로 공격을 지원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비난했다. 이란과 접근 등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단교한 지 10개월 지난 카타르의 난처한 입장이 드러나고 있다.

이 같이 시리아 공격을 지지하는 국가들과는 달리 정치적 해결을 우선시 하는 국가들도 있다. 이라크의 경우 이번 시리아 정밀 타격이 “굉장한 위험한 전개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라크는 지난해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가 거의 괴멸되고, 부흥을 위한 이라크 국내 안정이 급선무이어서, 이웃 시리아의 불안 요인을 우려하는 심리가 보여 지고 있다.

이집트는 “군사행동의 확대는 시리아 국민에게 마이너스”라며 우려를 나타냈고, 요르단도 “정치적 해결이 시리아 안정의 유일한 길이다”며 시리아 입장을 두둔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은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었고 미국과의 관계 그다지 나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배경이 있다.

이집트는 분단 상태의 팔레스타인의 화해를 주도하는 등 지역에서의 발언권을 되찾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미국의 개입을 싫어하는 아랍여론을 의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리아 남부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요르단은 대량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인 경험이 있어, 시리아에서의 긴장 고조를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 또 다른 대량 난민 유입의 있을 경우 자국의 안정에도 해를 미친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이 미국-영국-프랑스-사우디-터키-이스라엘-카타르 라인과 시리아-러시아-이란-이집트-요르단 라인이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들 중동 국가들은 사안별로 다른 입장을 취할 개연성이 매우 크지만, “지지”와 “우려”가 분분한 중동 국가들의 반응으로 볼 때 중동지역 문제를 어느 진영도 주체적으로 데처할 수 없는 현실적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상욱 대기자 mobacle@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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