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각) “북한의 비핵화의 의지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의 주제가 되어야 하지만,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계속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앉아서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이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것이어야 하며, 아직은 그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계속 유지함과 동시에 북한이 미소로 접근하고 있는 한국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남북대화의 주제를 가이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원한다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최근 발언이 (미국의) 대북정책의 변화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WP)는 펜스 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시사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북 대화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비핵화이고,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on North Korea)를 동시에 이어 나가겠다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북 정책 가운데 핵심은 “최대 압박”임을 강조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같은 선상에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 뿐 아니라 일본과도 철통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매우 일관적으로 말해왔고, (한미일) 세 나라 모두 여기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