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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방남, 어떤 의도 ?

기사승인 2018.02.08  1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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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큰 의미 부여, 미국 전문가들은 의혹의 눈초리

   
▲ 평창에 오는 선수단, 예술단,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 응원단 등의 방남 수단을 이용함에 있어서도 환국 정부의 5.24조치, 한국과 미국의 대북제재 조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허물기 작전에 나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타운

한국의 거의 모든 언론들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의 같은 백두혈통이라는 여동생 김여정이 방남한다며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하러 오는 것은 “대북 제재 회피 의도”라고 대체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 후 한국에 오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자신이 한국에 오는 목적은 간단하고도 명료한 메시지 전달이며, 그 메시지라는 것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하이재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유화자세 차단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한은 올림픽 초청에 유화적인 제스처로 화답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 관계 균열을 노리는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즉, 평창에 오는 선수단, 예술단, 기자단, 태권도 시범단, 응원단 등의 방남 수단을 이용함에 있어서도 한국 정부의 5.24조치, 한국과 미국의 대북제재 조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허물기 작전에 나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 김정은이 여동생 김여정을 통해 올림픽에 대한 북한의 관심도를 보여주려 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북한이 올림픽 참가 결정을 하고, 막바지에 여동생의 이름을 방문단에 올려놓은 것은 북한이 그만큼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됐다는 희망사항을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다만, 김여정 방남 기간 동안 김정은이 과연 진정어린 행동을 할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한반도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드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도 “북한이 한국과 다른 종류의 관계를 맺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는 행동”이라고 진단하고, “한국 정부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작업이긴 하지만, 크게 반기고 놀랄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항상 이러 저러한 작은 행동을 한 다음에는 대가를 바라는 것인데,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북한의 의도가 이번에도 엿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올림픽을 끝낸 후 한국에 어떤 청구서를 내밀지 두고 볼 일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데니스 와일드의 설명은 “국제적으로 대북 압박 속에 놓여 있는 북한이 유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남북 직접대화의 물꼬를 트고,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죄여오는 대북 제재를 보다 느슨하게 하려는 물밑작업”이라는 것이다.

또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북한 김여정의 한국 방문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한국과 미국 관계를 삐걱거리게 하려는 북한의 오랜 습성이 담겨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평창올림픽 폐막 이후 북한의 행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남북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 파견 등은 고무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그러한 북한의 행동들이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랠프 코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태평양 포럼 소장도 “북한의 정치 선전전략”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미국 내 여행금지 명단에 이름이 올라온 김여정을 한국 정부가 허용해 만날지 여부를 북한 시험하려는 의도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 대표단에 김여정이 포함된 것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의 김여정 방문 의도에 대해 조심스럽고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대표단은 동계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하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대기자 mobacle@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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