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한 매체는 이씨는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일반회생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씨는 사업상 동업자와의 관계로 17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됐다고.
EXID를 키워낸 프로듀서로서 과거 쥬얼리, 포미닛, 티아라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그의 근황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어린 시절 전남 광양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반지하 방에서 중국집 배달, 행사 진행, 가수 매니저, 음식점 등을 가리지 않고 일했던 그는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 2015년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현실이 막막하고 짜증나는 이유는 한 번에 점프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 시기마다 배울 수 있는 게 있는데 그걸 뛰어넘고 한 번에 스타가 되려 하니까 박봉이 억울하고, 빨리 뜨지 않는다고 조바심이 나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갓 서울 생활을 시작했을 때 각종 고지서가 날아와도 힘겹고 지치는 기분은 안 들었다. 내가 쓴 것에 대해 사용료를 내는 거라고 생각했다. 고지서를 보고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고 싶다고 느낀다면 책임감이 모자란 거다"라고 밝혔다.
또 "프리랜서여서 많이 벌 때도 있지만 수입이 한 푼도 없을 수 있다"며 "하는 만큼 나오는 게 이 직업의 매력이자 맹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셋 증후군'을 제일 싫어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밝힌 신사동호랭이는 "'다 때려치우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 '없었던 일이면 좋겠다' 같은 말을 들을 때 가장 화가 난다"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면 그런 사고방식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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