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내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을 격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무기(lethal weapons)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의 방위력 향상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하고,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영토를 보존하고 장기적인 방위력을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미국의 이 같은 지원은 순전히 방어적 목적”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앞서 미 에이비시(ABC TV)는 “4700만 달러 규모의 이번 방어 무기 거래에는 대전차 미사일(Javelin anti-tank missile) 210대와 35대의 발사장치(launchers)가 포함 된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포함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측은 이는 미국이 민스크 협정(Minsk Agreement)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스크 협정이란 2014년 9월 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DPR), 루간스크 인민 공화국(LPR) 사이에 서명한 돈바스 전쟁의 정전 협정으로,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의 중재 아래 벨라루스의 민스크에서 서명했다. 그러나 이 협정은 돈바스 전쟁을 완전히 멈추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지난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Crimea)를 강제적으로 병합한 문제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4년 3월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과 함께 내부 친(親)러시아파의 공격 등으로 최소한 10,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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