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은 당의 말단조직의 간부들을 소집한 이른바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연설하고, “미국에 핵 위협을 주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했다”면서 핵과 미사일 개발의 진전을 과시하고,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또 체제 단속을 꾀했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평양에서 21일 조선노동당 말단조직 세포위원장(간부들) 대회를 개원했다고 22일 아침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제 5차 세포위원장대회에서 개회사를 하시었다”는 제목과 함께 김정은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의 큰 사진을 게재했다.
약 5년 만에 개최된 노동당 말단조직 간부대회에서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 실제로 핵 위협을 주는 전략국가로 급부상했다”고 자화자찬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실체를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게 됐다”며 핵과 미사일 개발 진전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어 김정은은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강화에 대해 “우리의 전도에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며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도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위업이 실현됐다”며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석유 정제품 수출의 90%를 줄이겠다는 결의안은 23일 새벽(한국시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이 같은 보다 강력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구제사회의 대북 압박과 제재가 이뤄지는 가운데 김정은의 이 같은 대회는 체제 단속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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