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중국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 하려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대화’라고 말했다.
북한은 11월 10일 현재 60일째 도발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대화의 재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첫 대화를 하기에 좋다고 말할 날이 궁극적으로 오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틸러슨 장관은 ”북한과 협상의 시작이 아니라 대화를 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협상이 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협상에 좋은 상황이라고 말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협상을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최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이 60일 동안 도발을 멈추면 이를 대화를 재개할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60일이 꽤 괜찮은 기간이라는 건 조셉 윤 대표의 생각이지만, 실제로도 그럴 것”이라고 윤 대표 생각에 부정적인 입장은 안 보였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연설의 톤(tone)이 다소 완화된 것과 관련, (북한과 관련하여) 어떤 일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과 제재가 뒷받침 된 미국의 결합된 외교적인 노력, 대북 압박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틸러슨 장관은 “북한 김정은이 내일이라도 또 다른 미사일 발사를 통해 우리를 놀라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운반수단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미국은 북한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미국은 단지 현 상태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북한인들이 독재정권 아래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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