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고 7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은 문명 세계에 대한 위협”이며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끝내기 위해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베 일본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모든 선택 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일관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맞선 대응 방안에 100%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신조 총리와의 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의 행태를 거듭 거듭 비난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문명 세계,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계속 불법적인 핵실험과 터무니없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비합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본 등 동맹과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이른바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일부에서는 나의 수사가 매우 강경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난 25년의 아주 위약한 수사들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고국에 돌아온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13살 때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소녀 요코다 메구미 등 일본인 납북자 가족을 아베 총리와 함께 만난 것”을 언급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날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주민들을 “위대한 사람들, 근면하며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말한 것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어떤 메시지냐는 질문에 거듭 “북한 주민들은 훌륭하고, 매우 억압적인 정권의 (압제) 아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북한문제 해결이 북한은 물론 모든 이들에게 더 낫다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자신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미국에서 수입한 무기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북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미국에서 상당한 군사 장비를 구맹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그렇게 되면 일본은 그 무기로 북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35개 단체와 개인의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추가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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