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에 미국 사회의 분노가 들끓고있다.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토 웜비어의 가족은 오토 웜비어가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 13일 북한에서 석방돼 미국으로 송환될 당시 이미 식물인간 상태였다. 고문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으나 북한 측은 오토 웜비어가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 수면제를 복용한 이후부터 코마 상태에 빠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오토 웜비어가 생전 마지막 재판에서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제 목숨을 살려주세요. 제 가족에 대해 생각해 주세요"라며 눈물로 호소한 영상이 각종 SNS에 퍼지면서 전세계인들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당시 오토 웜비어는 "양각도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범죄를 시인한다. 인생 최악의 실수를 했다"며 "북한 국민 모두에게 사과한다. 당신들이 나를 용서해줬으면 한다"라고 자백하기도 했다.
한편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치욕스러운 일"이라며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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