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일 필리핀을 방문한 일본의 가즈유키 가와이(河井克行) 일본 총리 보좌관과 면담 당시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을 “바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북부 수빅만 항구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헬기 탑재형 호위함 ‘이즈모’함의 내부를 시찰하고 약 20분간 가즈유키 가와이 보좌관과 환담했다.
그 자리에서 가와이 보좌관이 북한 문제를 둘러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이 “우리는 일본과 함께 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생존하는 한 그 지역은 위험하다”면서 “나는 그를 바보(Idiot)라고 부른다”고 말했다는 것.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령을 내린 남부 민다나오 섬의 정세문제로 6월 초로 예정됐던 일본 방문 일정을 연기했으나, 오는 11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정상회의 이전에 방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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