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이 취임 첫날부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조 수석의 모친 박정숙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 소재 웅동학원이 상습 세금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이 지난 11일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 수석은 처음에 이 문제에 대해 '답변 어렵습니다"라고 회피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12일 결국 공식 사과하고 체납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학재단 웅동학원이 운영하는 웅동중학교는 전교생 226명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특강을 한 것으로도 알려진 학교다.
좌파 성향의 매체를 비롯해서 언론 일각에서 웅동학원을 독립운동을 했던 학교라고 옹호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이번에도 좌파식 ‘내로남불’ 제식구 감싸기냐며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자기 가족관리도 안되는 사람이 공직기강을 바로잡을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국 민정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작가 공지영씨는 “사흘만에 온갖 공격 시작…임기도 없는 권력들”이라는 말로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표적으로 그를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홍걸씨도 “웅동학원이 사학재벌이냐”는 말로 편들기를 거들었다.
한편 조국 민정수석 본인은 "두들겨 맞아도 맞으면서 가겠다"고 민정수석직을 수락하면서 말한 바 있다.
웅동학원 파동에 대해 네티즌 masa**** 등은 “조국 민정수석은 모친이 이사장인 웅동학원이 체납한 세금을 오늘 당장 납부케 독려하라. 서민은 돈이 없으면 빌려서라도 세금을 납부한다. 검찰개혁, 공직기강 확립, 사학비리 척결에 더욱 노력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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