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공동개최하는 TV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원내 5개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의 대선후보들은 오늘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 5명의 대선후보는 첫 TV토론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를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공격이 안된다. 선제공격을 보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그 다음엔 국가비상사태를 가동하고, 북한에도 여러 채널을 가동해 미국의 선제타격에 빌미가 되는 도발의 중단을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으로 미국,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와튼스쿨 동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 다음에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 측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 준비해야 한다.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을 때 하는 예방적 자위조치이며, 한미간에 긴밀이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한미간 충분한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특별 담화를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면서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 특사를 파견해서 한반도 평화 원칙을 설파하고, 국민 안전과 비상체제를 설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TV토론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대선 후보 중 최고의 안보전문가로 꼽히는 후보로, 19 대선에 출마선언을 한 무소속의, 육군참모총장 출신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지난 12일 한 안보포럼 초청강연에서 “선제타격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라면서도 “그러나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국가지도자가 일전을 불사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국가위기관리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선 후보자들의 TV합동토론회는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19일 KBS 토론회, 23·28일과 다음 달 2일 중앙선관위 토론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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