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6일(현지시각) 핵탄두가 탐재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이날 시험발사된 ICBM은 ‘아그니-V'라는 이름의 미사일로 인도 현지 시각으로 26일 오전 11시쯤 인도 오디샤 주 인근 휠러 섬에서 이동식 발사대에서 시험발사가 이뤄졌다고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Defense Research and Development Organization)이 이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서 “아그니 V의 성공적인 발사는 모든 인도인들의 긍지이며, 우리 인도의 전략 방위에 엄청난 힘을 더해 줄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아그니-V (Agni-V)' 미사일의 사거리는 5,000km로 중국 대륙 남부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이번 시험 발사는 인도가 이른바 ‘핵공급자그룹’ 참여 의사를 밝히지 2년 만의 일이다. 아그니V 미사일 최초 시험 발사는 지난 2012년이었다.
인도는 이미 세계 48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핵공급자그룹 가입을 신청했으나,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다. 핵공급자그룹이란 핵확산을 막기 위해 1978년에 설립된 국제적 수출통제기구이다.
인도가 앞으로 ICBM의 추가 시험발사가 성공을 거두고 핵공급자그룹에 가입을 할 경우에는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과 함께 6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가로 인정받게 된다.
한편, 미국 과학자연맹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100~12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수량은 북한보다는 많고 중국 보다는 적은 수이며 파키스탄과 비슷한 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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