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영철의 독백 김원홍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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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의 독백 김원홍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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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음위 풍조만연, 군심이탈 민심이반, 김정은 최후 재촉

▲ ⓒ뉴스타운

작년 12월 29일 교통사고로 위장 살해당한 김양건 후임으로 통일전선공작부장 겸 대남담당비서(?)로 발탁 된 전 총참모부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지난 2월 20일 통일교 산하 대북사업체인 평화자동차 박 상권 (미국적 교포) 사장과 1시간 40분 동안 가진 면담에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철은 박 사장에게 "북한은 어떤 제재를 받아도 끄떡도 하지 않는다." 면서 "개성공단 문을 닫는다고 우리가 죽지는 않는다."며 "남측에서는 나쁜 일이란 나쁜 일은 모두 다 내가 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불만과 변명을 늘어 놨다고 한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의 개성공단운영중단조치(2.10)로 허를 찔린 김영철이 연간 1억$ 자금줄이 막히자 잠재적 인질 겸 꽃놀이패를 상실했다는 당혹감을 애써 감추면서 또 다른 통일전선공작 산물인 평화자동차 마저 잃게 될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닌가 한다.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과 농협전산망 마비와 소니사 해킹 등 테러범죄자로 낙인찍혀 김정은과 함께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서게 될 운명에 처한 자로서 "나는 남측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악당이 아니다." 라고 옹색한 자기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김영철 발언 중 "남쪽의 보도 내용을 다 보고 있다."면서 "나쁜 일은 모두 다 내가 했다고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한 대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영철의 발언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DDOS 공격, 소니사 해킹, 지뢰 도발 등 국제테러와 대남도발이 '나쁜 일' 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자신이 '주도' 했거나 앞장선 것이 아니라 (어쩔 수없이) 등을 떠밀려 본의 아니게(?) 저지른 일로서 테러와 도발의 주모자는 따로 있음을 완곡하게 내 비쳤다고 보아야 한다.

이 말은 국제테러 및 대남도발 주범과 북한을 파멸로 이끌어가는 것은 김정은과 당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통해서 김정은을 꼭두각시처럼 배후조정 하고 있는 조직지도부 마피아와 무자비한 숙청의 칼날을 휘두르는 국가안전보위부와 보위사령부 등 강경파가 따로 있음을 간접적으로 고발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리영호, 장성택, 현영철 등 무자비한 숙청처형을 목격하고 최룡해 등 빨치산가계의 부침과 몰락, 교통사고를 가장한 김양건 암살을 목도한 김영철로서 지위가 높아지고 김정은과 근접할수록 언제 닥칠지 모를 숙청처형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데서 비롯된 하소연 일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김영철에게만 국한 되는 게 아니라 김정은 집권 이래 악역(惡役)을 도맡으면서 사면이 적(敵)에 들러 싸인 총정치국장 황병서나 국가안정보위부장 김원홍의 경우도 다름이 없으리라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황병서나 김원홍은 김영철처럼 외부로 의사를 내비칠 기회가 없다고 볼 때 황병서나 김원홍의 침묵은 강요 된 침묵에 불과 한 것이다. 특히 김정일 생존 시 서울을 방문한 국가안전보위부부부장 류경이 간첩혐의로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한 김원홍의 침묵은 당연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김영철의 독백이나 김원홍의 침묵에서 "김정은 너는 안 돼!"라는 절규가 배어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황병서의 간사한 웃음이나 오극렬의 재롱 뒤에는 번득이는 칼날이 숨겨져 있을 것이며, 리제강 일파가 반격을 가했듯이 장성택 인맥이 재기를 노릴 것이며, 리영호와 현영철을 잃은 군부가 일어서는 날이 멀지 않았을 것이며, 그로써 김정은의 운명은 끝장이 날 것이다.

조직지도부 마피아의 전횡(專橫)과 김정은의 폭정(暴政)으로 북한체제는 파멸로 치닫고 있다. 김영철도 김원홍도 황병서도 자신의 안전은 물론, 2,400만 북한 동포의 인권과 생명, 파리 목숨만도 못한 북한군 간부를 살리기 위해서는 김정은 폭정을 제거하는 제 3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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