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정권을 지원하기 위한 공습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자국의 첨단 무기를 과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첨단무기의 공습에 투입은 무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어 실제로 러시아에 무기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의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 7일과 11월 20일 카스피 해의 함선 위에서 시리아 영내 표적을 향해 다수의 고정밀 크루즈 미사일 ‘칼리브르(Kalibr)’를 발사, 그 성능을 과시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300km로 제한해 수출해오다 최근에는 사거리를 무려 5배나 긴 1,500km를 비행하면서 표적공격이 가능하게 했다. 또 12월 7일에는 지중해의 잠수함에서도 ‘칼리브르’를 발사하는 등 시리아 공습 기회를 무기 수출의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듯하다.
'칼리브르‘ 미사일은 고도의 방공시스템을 뚫고 원거리에서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순항미사일이다. 그러나 시리아의 반정부 세력과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에 고도의 방공무기는 없는데도 이 같은 고성능 순항 미사일을 이용 공격을 하고 있다. 누가 봐도 무기장사 목적이 아니겠느냐는 의혹이다.
러시아는 시리아 영내의 기지를 공습작전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IS 방공무기가 없는데도 이 같은 값비싼 순항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우선 미국의 ‘토마호크’미사일과 대등하거나 그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진 무기라는 것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이 파다하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러시아는 전략 폭격기 TUL 160 등 사거리 5,200km의 순항미사일 KH 101에 의한 공격도 가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최근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군에 의해 영공 침해라며 격추된 이후 러시아는 시리아 내 자국 공군기지에 첨단 대공미사일 S 400도 배치했다.
러시아 정부의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작전에 이용된 무기를 보고 여러 곳으로부터 러시아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러시아 무기 수출기업의 계약은 8월 현재 400억 달러(약 476조 1000억 원)에 비해 12월 들어서는 570억 달러(약 67조 1천 175억 원)으로 급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시리아에서의 전력은 전체적으로 아직 멀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전력 강화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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