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아커쑤(阿克蘇), 투르판(吐魯番), 허텐(和田) 각 지구 에서 “폭력 테러를 계획 실시해 경찰과 시민을 살해, 공공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줬다”는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13명에 대해 형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7개의 테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사형수들은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3명은 지난해 6월 26일 투르판(吐魯番)지구 루커친(魯克沁)진의 정부 청사와 경찰서, 호텔에 난입해 공안과 공무원, 민간인 등 24명을 살해하고 23명에게 부상을 입힌 자들로 전해졌다.
복수의 테러 사건에 대해 동시에 사형이 집행, 공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는 오는 7월 5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한족과 위구르족 민족충돌 5주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신장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테러에 대해 철저한 단속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2009년 7월 5일 한족과 위구르족의 충돌로 197명이 숨지고 1700여 명이 다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었다.
한편, 우루무치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0월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앞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 사건혐의로 기소된 주범 3명에게 이날 사형을 선고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4, 5월 우루무치에서 잇따라 자살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하는 등 테러가 잇따르면서 테러범은 예외 없이 사형으로 엄하게 다스리는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으며, 신장위구르자치구 전역에서 사실상 반테러 비상체제를 선포하고 우루무치, 카스, 아커쑤 등 신장 전역에서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해 무차별 검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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