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초, 중, 고등학교에서 9월부터 사용되는 지리교과서의 ‘동해와 일본해’를 병행 표기하기로 한 사실이 27일 밝혀졌다.
오스트리아의 교과서 출판사 ‘헤르츨’이 이 사실을 밝혔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은 일본해(니혼카이) 단독 표기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각국을 대상으로 동해표기를 하도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스트리아 학술원에 소속된 지리학 등의 전문가 그룹은 지난 3월 오스트리아 교과서의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동해와의 병기를 “권장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각 교과서 회사에 이러한 사항을 전달했다. 전문가 그룹은 “독일어권 언론에서 동해를 병기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병기는 현실적인 선택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브라질과 호주 등 몇몇 나라의 교과서가 현재,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이번 헤르츨 교과서의 병기는 전문가 그룹의 방침을 받아들인 것으로, 일본해의 표기는 독일어로 “JAPANISCHES MEER/OSTMEER(일본해/동해)”로 변경된다. 9월 신학기를 위한 새 교과서 인쇄도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은 1992년 유엔지명표준화회의 때부터 일본해라는 호칭은 “일본 식민지 지배의 결과로 확산된 것”이라며 동해와의 병기를 주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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