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의 전설 이탈리아의 이무지치 합주단이 10월 25일(롯데콘서트홀)과 2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내한공연을 가진다. 창단 67년을 맞는 이무지치는 현존하는 가장 실내악단으로 당시 무명이었던 작곡가 비발디의 대표작 ‘사계’를 발굴하여 창단작품으로 연주하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작품으로 만든 실내악의 전설이며 인지도, 실력, 인기면에서 단연 세계 최정상의 클래식 실내악단이다.
2018년 내한공연을 갖는 이무지치는 한국관객을 위한 2개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첫번째인 'Homage to Rossini'는 로시니의 서거 150주년을 기념한 프로그램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 (도둑까치)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구성 되었다. 이무지치는 기존 오케스트라 편성의 작품을 현악 앙상블 버전으로 연주할 예정으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볼 수 없었던 보다 섬세하고 화사한 로시니의 음악성을 보여줄 연주로 한국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시니는 범접할 수 없는 천재성으로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예술성을 꽃피우며, 41개에 달하는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그가 남긴 희극 작품들뿐 아니라 로시니는 그가 추구한 여유롭고 밝은 생활방식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작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경우 단 13일만에 작곡을 마무리 할 정도로 엄청난 속도의 다작을 했던 것과는 대비되게 그의 실제 생활은 무척 느리고 게을렀는데, 작품 대부분을 침대 위에서 작곡하였다거나, 작곡 중 침대 밑으로 그리던 악보를 떨어뜨리면 그것을 줍기보다 새로운 종이에 악보를 그렸다는 것은 로시니의 여유로운 생활을 보여주는 널리 알려진 일화이다.
작곡가이자 동시에 요리사이기도 했던 그는 ‘오페라 작곡보다 먹는 일이 더욱 즐겁다’며 38세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으며 이후 37년간의 남은 여생을 요리와 예술을 즐기는 자유로운 시간으로 채워 넣었다.
2018년 이탈리아의 대표적 예술가 이무지치와 로시니의 만남은 밝고 풍요로운 이탈리아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하여 한국관객과 공유한다는데 그 의미를 가진다. 로시니의 서거 150주년을 맞아 로시니가 누렸던 삶은 이무지치의 연주력을 통해 바쁜 한국관객에 삶의 여유로움과 즐거움의 가치를 선사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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