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4번째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시기를 논의했으며,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 실험장 사찰단(검증단)을 초청했다”고 국무부가 밝혔다.
헤더 노어트(Heather Nauert)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4가지 사안과 2차 정상회담 등을 논의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방 방문을 바친 7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게재한 자신의 트위터에 “싱가포르 회담에서 약속한 사안을 진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고, 오후 6시 56분부터 청와대에서 7시 34분까지 38분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당초 45분간 설명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베이징향 비행기에 오른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의 장소와 시기의 선택 범위를 좁혔다고 말하고, 이날 만남에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 1부부장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 중 남아있는 핵심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강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실무차원의 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 실험장에 검증단을 초청하기로 했으며, 이는 핵실험장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됐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신뢰를 계속 쌓아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조만간 김 위원장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서울에 온 폼페이오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고 소개하고,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의 수석 협상가라고 소개하고, 2차 미-북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 논의했으며,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최종적이고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에 대핸 논의한 사실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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