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이 9월 19일 인제군에 이동목욕 차량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은 상남면행정복지센터와 10년째 자매결연 중인 서울 EBM포럼 이병구 회장과 가수 현숙씨의 인연으로 성사되었으며, 전달식은 현숙씨가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회에 차량을 기증해 인제군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증되는 이동목욕차량은 1.5t(4,500만 원 상당) 크기로 인제군 상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을 맡을 예정이며, 현숙씨는 군청에서 진행되는 차량 전달식에 직접 참석한 뒤 사회복지관으로 이동하여 이동목욕차량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펼쳤다.

인제군은 이번에 기증된 이동목욕 차량을 활용해 상남면을 시작으로 기린면, 남면지역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이동목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숙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목욕이다”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봉사를 진행하며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께 이동목욕차량이 꼭 필요한 도움이라고 생각해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