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각) 인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북한의 비핵화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략적 전환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전 세계의 요구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들을 북한 준수하게 만들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과 관련해 엄청나게 많은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 동안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은 ‘좋은 일’로 평가한다”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전략적 전환’을 하도록 김정은을 설득시키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 결의는 많은 것들을 요구하고 있고, 그 약속을 이행해야 할 나라는 북한뿐”이라고 지적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물론 김정은 위원장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북한과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한국의 대북특사단을 통해 전해진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으나, 급한 성격의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5일 대북특사단장으로 당일치기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종전선언과 관련, 한-미 동맹 약화와 주한미군 철수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지난 8월 하순, 북한 비핵화 협상을 위해 제 4차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방북 일정 발표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한 비핵화 진전을 느낄 수 없다며 방북을 전격 취소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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