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6일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높은 과세 부과 조치를 발동하자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조치와 똑 같은 규모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보복관세의 표적으로 삼은 품목은 특히 ‘콩’이다.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 정권을 맞춤형 표적으로 삼은 전략이다.
콩이 많이 재배되고 있는 노스다코타(North Dakota) 주는 넓은 곡창지대로 중국 시장이 절대적인 곳이다. 철도와 선박의 중국 시장으로의 접근 용이성이라는 장점을 살려 지난 1990년대부터 생산량은 비약적으로 증가, 2017년도에는 90년대의 약 20배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으로 가는 수량이 무력 전체의 70%에 해당한다.
지난 4월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보복관세 대상으로 삼겠다고 예고한 후 ‘콩’의 선물 환율은 한 때 20%초까지 하락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중국의 보복 관세가 올 가을까지 계속 이어질 경우 노스다코타 주의 거대 농장들이 큰 타격을 입을 밖에 없다는 것 사실에 이견이 없다.
현재 농업지대(Farm Belt : 팜 벨트)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인기는 안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주민들은 아직까지는 참고 견디어 보겠다는 뜻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일부 농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복합한 생각에 빠져 있으며, “(무역)전쟁”에는 희생자가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하루 빨리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이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승자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미-중 무역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훨씬 우위에 설 것이라는 미국 내 전문가와 중국 내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치한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국가와 미국 달러 체제, 그리고 감정보다는 이성적인 면이 강한 미국이 아직까지도 농경문화의 잔재들, 즉 감정인 앞서는 중국을 이길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미-중 일부 학자들의 견해가 아직까지는 설득력을 지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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