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1차리그가 9일 6일차 경기를 마치고 종료했다.
2주간에 3일씩 걸쳐 4개팀이 출전해서 첫번째로 치뤄진 이번 여자당구리그전을 지켜보며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8월 7일에 벌어진 '이미래-김민아'선수의 경기였다.
'17이닝 연속공타’와 '여자당구대회서 최악의 졸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그날 경기의 한명인 '이미래'선수를 9일 구로구에 위치한 '빌리어즈TV'에서 만나 그간의 사정에 대해 들어봤다.
이미래 선수는 "8월 7일날 벌어진 경기는 당구대 상황이 최악이었다"며, "저와 김민아 선수 두 명은 평상시와 너무나 다른 당구대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그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 경기 이후에 저와 김민아 선수에게 쏟아진 수많은 악플을 보면서 정말 너무나 가슴 아팠으며, 사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그 모든 악플을 이겨낼 길은 오로지 실력을 보여주는 길뿐이다라고 다짐하며 이번 경기를 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미래 선수는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이날 에버리지 1.75의 뛰어난 득점력으로 40여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국내 당구역사상 최초로 시작된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1차리그가 끝나고 이제 당구계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2년여의 준비기간과 많은 우여곡절속에 시작한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의 출발을 통해 앞으로 남자프리미어당구리그의 개막과 더 나아가 '당구'분야의 오랜 숙원사업인 '당구종목'의 올림픽 종목채택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당구인들 모두 이제는 함께 나아갈 때이다. 그 첫걸음이 바로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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