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 새 정권 등장으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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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키스탄 새 정권 등장으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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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권 교체로 중국은 환영, 미국과 인도는 우려

▲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 7월 26일자 보도에서 “임란 칸 등장으로 인도-파키스탄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임란 칸이 승리연설에서 언급한 “대화”가 실제로 어느 정도 실현이 될지는 회의적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 사진 : 인디아투데이 캡쳐 ⓒ뉴스타운

지난 7월 25일 파키스탄의 하원 선거(총선)에서 크리켓 스타 선수였던 ‘임란 칸’ 당수가 이끄는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이 제 1당이 되면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이번 정권 교체를 놓고 이웃 국가인 인도와 중국이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 인도에서는 PTI를 지원한 파키스탄 군부의 영향력이 강해질 것으로 경계하고 나섰지만, 중국은 최고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환영을 하고 나섰다.

물론 인도와 중국사이도 매끄럽지 못한 사이인데다 이번에 파키스탄의 새로운 정권도 군부와 결탁, 인도와는 새로운 긴장감이 돌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현대판 육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의 중핵으로 삼아 파키스탄과 밀원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언론도 파키스탄의 신임 정부가 미국과는 멀어지면서 중국과 보다 더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의 힌두스탄 타임스(Hindustan Times)신문은 특히 “파키스탄 하원에서 제 1당으로 올라선 PTI자체보다도 PTI를 구성하고 있는 군부에 초점을 맞춰 보도를 하고 있다. 인도 언론들은 정치 경험이 없는 임란 칸 당수는 대(對) 인도정책에서 강격정책을 취하라는 파키스탄 군부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핵보유국 파키스탄이 군부세력의 급진적인 신장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또 ‘더 힌두(The Hindu)'도 지난 7월 30일 임란 칸이 전직 크리켓 선수임을 염두에 두고 “심판이 모든 것을 해결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심판‘과 군부가 암약을 했다는 것을 비유한 기사이다. 신문은 “경기(선거전)를 치른 사람은 심판이다. 임란 칸은 시합에서 이겼지만 파키스탄 정치권에서는 제 3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 힌두’ 신문은 집권 여당이던 파키스탄 무슬림연맹 샤리파(PML-N)를 몰아내기 위해 군부가 샤리프 전 총리의 소추를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번 선거는 파키스탄 정치상으로는 민주주의 정권 선택이 가능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이번 선거전의 줄거리를 쓴 쪽은 파키스탄 군부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임란 칸 새 정부도 군부에 저항할 수 없는 처지라고 풀이했다.

PTI는 하원에서 제 1당이 되었지만 상원에서는 제 3당이다. 따라서 “입법상의 의제에 관해서는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임란 칸 정권은 운영상 수많은 난제들이 놓여 있는 실정이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지난 7월 26일자 보도에서 “임란 칸 등장으로 인도-파키스탄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임란 칸이 승리연설에서 언급한 “대화”가 실제로 어느 정도 실현이 될지는 회의적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Kashmir)지방에 대해 “파키스탄은 구심력을 유지하기 위해 항구적인 안정에는 소극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임란 칸이 “전진의 길‘이라고 말은 했지만, 인도에 대한 정책은 군부의 입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인도-파키스탄 관계는 서리가 내려 꽁꽁 얼어붙은 관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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