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네소타 주에서 진행된 공화당 선거유세 자리에서 “자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양보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하고, 미국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유해 200구를 오늘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 위협으로부터 평화로운 상황으로 가게 됐으며, 북한의 비핵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들은 회담 첫날(2018.6.12. 싱가포르)에는 만남이 이뤄진 것에 매우 놀라다가, 하루가 지나면서 만난 게 뭐가 대수냐면서 자신이 북한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며, 언론에 대한 언짢은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공동합의문)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고, 북한에 억류되었던 인질들을 돌려받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전임 행정부와는 다르게 18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업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과 핵 실험을 모두 멈췄고, 핵과 로켓에 대한 연구 역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핵과 로켓 연구 중단은 아직 밝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 과시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사람들이 멈추기를 바라는 모든 것을 중단했으며, 핵실험에 시용된 시설 역시 폭파했다”고 덧붙이고, “싱가포르 회담은 훌륭한 만남이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훌륭하고 성공적인 국가로 바꿀 것”이라면서 “1년 전만 해도 누가 이런 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북한과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만일) 그랬다면 잔인한 전쟁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과의 국경에서 30마일 떨어진 서울에 2천 800만 명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말한 서울 인구는 수도권의 인구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과 잘 어울렸고, 이는 좋은 일이지 나쁜 것이 아니라면서, 만일 서울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핵무기도 필요 없고, 북한은 서울 겨냥한 수천 문의 대포(장사정포 등)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수백 만 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매우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말하지만 자신이 양보한 것은 김정은과 만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김정은과 잘 어울린다는 것은 미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