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한숨과 엄마들의 눈물은 저를 고양시장에 도전하게끔 만들었습니다.”
18년 고양시민으로 살아왔던 박수택 정의당 고양시장 후보의 관점에서 지금의 고양시는 ‘덩치만 커진 동맥경화 도시’다.
최초 고양시는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계획도시로 구상됐는데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16년의 시정 동안 시장 개인의 정치적 논리와 성과주의로 인해 기형적인 도시로 변해버렸다는 것.
나빠진 공기 속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농촌은 파괴되고 녹지는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이런 현상들이 바로 ‘시민들의 한숨’을 만들었다고 박 후보는 강조한다.
2016년 미세먼지대책촉구시민모임(미대촉)을 결성, 고양시 내 환경문제들을 해결하려고 열심히 뛰어온 박 후보는 3월 28일 학교 내 미세먼지 대책 관련 관할 도의원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질 참이었다.
그런데 언론사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도의원은 그 자리를 떠났고 결국 미팅은 무산됐다. 자식들의 건강을 걱정해 미세먼지 대책을 속히 마련하고자 했던 고양시 '엄마들의 눈물'은 박 후보를 고양시장 도전의 길로 이끌었다.
“도농복합 전원도시로 만들어진 고양시의 ‘계획관리지역’은 논밭, 축사, 창고, 연립주택, 아파트, 소규모 공장, 요양병원이 비빔밥처럼 섞여놓은 ‘관리부재지역’으로 전락했습니다. 제가 고양시장이 된다면 철저한 실태조사로 이러한 부조리를 해결하겠습니다."
도시숲을 보존하고 늘려가는 한편, 도심공원을 매입해 유지‧존속시킬 것을 강조한 박 후보는 나아가 고양시를 북유럽의 생태도시 모델을 본따 한국 최초의 ‘순환형 생태도시’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 진정 시민이 참여해 의견을 내고 그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시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언론인 출신인만큼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관(官) 위주로 운영되는 고양시 내 각종 미디어들을 시민들이 운영하게끔 하겠다는 소신도 밝혔다.
“정말 이번만큼은 확 바뀌어야 합니다. 고양시에서 아름다운 선거혁명을 일으켜주십사 당부드립니다. 소수정당인만큼 생존을 위해서라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드시 튼실한 열매로 보답하겠습니다.”
인터뷰 막판 박 후보의 1호 공약이자 가장 핵심적인 공약인 ‘국제철도 종합터미널’ 계획을 말하며, 중앙 정치에 예속되지 않는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할 것을 다짐했다.
고양시민들과 함께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리는 생태도시, 고양시를 만들고자 하는 박수택 후보의 도전이 지방자치를 정의롭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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