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칼럼] 황영진vs존스, '무주공산' 밴텀급 챔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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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칼럼] 황영진vs존스, '무주공산' 밴텀급 챔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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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밴텀급은 층이 두꺼운 편이다. 부상이라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대진을 꾸려진다 해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나, 적어도 TFC 밴텀급은 예외다.

▲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뉴스타운

기존 강자에 새롭게 떠오른 신성들이 즐비해있다. 잠시 주춤하고 있는 선수들 역시 언제든 다시 기세를 올릴 만한 능력이 있다. 여기에 체급을 전향한 파이터와 타 단체에서 이적한 선수들이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점차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밴텀급은 상당히 흥미진진한 체급이다. 화려한 기술공방의 향연, 화끈한 타격 기술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체급이라 할 수 있다.

TFC 초대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가 2016년 11월 UFC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레 공석이 됐다.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8' 메인이벤트에서 2대 토너먼트 결승에 진출한 황영진(29, SHIN MMA)과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27, 미국령 괌)이 밴텀급 타이틀매치를 벌인다.

승자는 약 1년 반 동안 비어있던 TFC 밴텀급 왕좌에 오른다. 국내 격투기 마니아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빅매치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일취월장하게 성장한 황영진

2015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명문 체육관 팀 알파메일에서 훈련한 황영진은 크게 성장해서 돌아왔다. UFC 페더급 톱컨텐더 채드 멘데스, 前 WSOF 페더급 챔피언 랜스 팔머 등 상위체급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국내 밴텀급 파이터는 모조리 제압할 수 있단 자신감이 생겼다.

성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연패 중이었던 그는 김동규를 두 차례, 권세윤을 한 차례 제압했다. 김동규와의 1차전 승리는 운이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온 김동규를 재차 제압함으로써 그의 실력에 의문을 품은 이들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TFC 16'에서 치러진 2대 밴텀급 토너먼트 4강에서 황영진은 끈질긴 레슬러 김명구와 만났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한 기술을 케이지 위에서 맘껏 발휘했다. 예상을 뒤엎고 황영진은 김명구의 태클을 대부분 방어하고 원거리 잽으로 공략했다. 단점일 것이라 불리던 '체력'까지 결코 약점이 아니란 사실을 증명했다. 총 전적은 5승 3패.

그의 경기력은 분명 크게 상승했다. 데뷔 초기 그의 경기스타일은 다소 투박했다. 둔탁한 타격전만 고집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종합격투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기술적인 부분이 향상, 스텝과 속도까지 빨라졌다. 무엇보다 태클 방어능력이 높아졌다.

황영진은 전략을 잘 이행하는 파이터다. 어떤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도 쉽게 대응을 한다. 상대가 잘하는 부분을 잘하지 못하도록,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이끌어가는 능력까지 갖췄다.

레슬러, 그래플러, 주짓떼로. 어떤 스타일을 만나도 빠르게 대처해낸다. 실시간 전략 변화, 어느 각도에서 터져 나올지 모르는 묵직한 한 방이 그의 최대무기다. 신체 능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전에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바로 황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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