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끄러웠던 ‘코엑스 K POP 페스티벌’, 지정석 만들어 관객 차별이 낳은 관객 1명 무대...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엉터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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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끄러웠던 ‘코엑스 K POP 페스티벌’, 지정석 만들어 관객 차별이 낳은 관객 1명 무대...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엉터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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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와 ‘한국무역협회’의 간판을 달고 진행된 엉터리 K POP(케이팝) 행사를 보는 관객들은 분노했다.

▲ 무대 맨 앞 5열 지정석 존을 만들어 특정 배우 팬덤 특혜로 유추되는 20일 코엑스 K POP 광장 페스티벌 무대 ⓒ뉴스타운

4월 20일(금)부터 22일(일)까지 삼성역 5번 출구 인근 K POP 광장(구 피아노분수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K POP 페스티벌(festival)’이 관객석에 무대 앞 100 여석 정도를 지정석 존을 만들어 행사 진행을 위한 관계자들이 앉는 자리가 아닌 일반인들을 앉혀 파행 운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첫 날인 20일 '지정석 존' 피해는 학생들 무대인 ‘SAC 갈라쇼’부터 시작됐다.

현장을 지켜본 관객들은 ‘SAC 갈라쇼’가 진행되는데 앞자리 지정석들이 반 이상 비어있어 문제가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앞자리에 자리가 많이 비어있어 앉으려고 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았었는데, 비표가 없다고 통제되며 안내요원과 계속적인 실랑이가 일었다. 지정석 존에는 뮤지컬 출연 배우 가족들 역시 앉을 수 없는 자리였다. 현장을 지켜본 관객들은 지정석 존에 앉은 여성들이 대부분 서로 그룹을 지어 알고 있는 사이로 보여 특정 뮤지컬 배우 팬클럽하고 행사측하고 유착관계가 아닐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오후 7시부터 되어서야 본 행사 격인 김선영, 마이클리, 윤공주, 김우형, 앙상블 그룹 더뮤즈 팀이 출연하는 뮤지컬 콘서트가 시작하자 자리가 찼다.

물론 공연 중에도 지정자리가 있다고 틈틈이 맨 앞자리로 들어오는 비매너 행위도 지속됐다.

전문 카메라와 렌즈들을 가지고 온 여성팬들과 스마트폰을 머리 위로 든 배우의 팬들로 보이는 앞자리 지정석에 앉은 사람들의 공연에 대한 비매너적 행동들로, 특히 무대 높이가 낮아서 뒤에 시민들의 관람에 큰 불편을 끼치는 등 공연관람을 방해하는 문제 역시 심각했다.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역시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앞자리 관객들을 만류하는 어떠한 안내도 없었다.

‘K POP’ 광장이라는 말이 창피한 일이 뮤지컬 콘서트가 끝나고 벌어졌다.

아나운서가 무대가 다 끝났다고 장내 정리 멘트 후 관객들이 다 빠져 나가고 나서, 갑자기 8시 반부터 버스킹 공연이 있다고 뜬금없이 안내가 나왔다.

문제는 관객석 옆 행사 음향이랑 진행하는 진행팀 부스에서도 8시 반에 어떤 가수가 온다는 것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관객들이 물어봐도 모른다고만 안내했다.

▲ ⓒ뉴스타운

건반을 들고 올라온 가수 팀은 ‘슬레이 & 김연빈’으로 지정석 관객들이 다 빠지고 남은 지정석존에는 관계자 조끼로 보이는 여성이 혼자 맨 앞에 앉아 구경하는 듯한 파행 운영의 극치를 보였다.

맥이 빠진 행사에 혼자 초라하게 남아 건반을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던 무명 가수의 무대는 누굴 위한 무대였는지.

과연 누구를 위한 무대 앞 ‘지정석 특혜’를 만들어 이렇게 엉터리 행사를 만든 것인지, 행사 동안 주최하는 강남구 문화 관련 담당 공무원들은 왜 아무도 없었던 것인지(현장 진행부스에 물어봤으나 공연 담당자는 없다고 들었다).

시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가 주말인 21일, 22일 이틀 남았다. 이틀 동안 만이라도 강남구 공무원들이, ‘한국무역협회’ 임원들이 정신을 차려 시민들을 위한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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