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라메르갤러리 1층 2관에서는 4월 18일~4월 24일까지 ‘윤석란 도자 초대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오랫동안 흙을 만지며 아름다운 형을 순수한 열의와 정성을 다해 가마에 구워낸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화병, 자개, 그릇, 다기찻잔 등 다양한 형상을 선보였다.
현대 도예의 지료로 많이 활용되는 ‘산청토, 산백토, 백토, 다양한 유약’을 활용, 작가의 어린시절 아련한 기억을 담아 주관적 사유로 형상을 구축하여 창작했다.
윤석란의 도자표면에서 느껴지는 것은 다양한 재료의 활용과 개방성을 통하여 현대 도예의 심원한 매력이다. 이러한 매력의 이미지는 접시와 화병에 나타나는데 ‘혼돈된 우주의 흔적, 은하수의 빛, 우주의 강, 쏟아지는 별, 지구 그곳, 흐르는 강, 크랙의 흐름’ 등 유년시절 아련한 상상의 이미지가 도자의 소재로 재탄생했다.
그의 내밀한 ‘존재감’은 눈을 지그시 감고 아이들을 만지듯 거친 흙을 반죽하여 다룬다. 형상이 각인되면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로 독창성과 깊이를 나타내기 위해 요철에 의한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게 만든다.
이렇게 자신만의 진중한 심안으로 도자를 만들 때에는 이상적인 세계의 광활한 우주에서 분출되는 오묘한 혼돈의 무질서가 드러나지만, 자신만의 순수함을 지향하는 또 다른 불규칙하지만 한편으론 질서 있는 균형으로 창작해 나간다.
작가 윤석란은 ‘어릴 적 기억’들을 작품에 녹여 내면서 현대도자의 조형적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흔적을 찾는 원형이 될 것이다.(한국 아우라 아트회 회장 박인환)
윤석란은 현재 군포도자기협회 회원으로 공방을 운영 중에 있으며 한국AURA아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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