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오가사와라 제도(東京・小笠原諸島)의 미나미토리 섬(南鳥島) 주변 해저에 정밀 기계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REM=Rare Earth Metals)를 포함하고 있는 풍부한 진흙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 조사에서 최근 들어났다고 일본 언론들과 미국의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해저 진흙 속에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REM의 함유량은 수백 년 동안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거의 무한대로 불릴 정도의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일본 연구자들은 일본 경제의 미래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나미토리 섬은 태평양에 떠오른 일본 최동단의 작은 섬으로, 일본 대학 등의 조사팀에 따르면, 이 섬의 해저에는 약 1600만 톤의 진흙(추정치) 속에 막대한 량의 희토류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량의 진흙 덩어리에는 전 세계 희토류 수요로 환산하면 이트륨(Yttrium)은 780년, 유로퓸(Europium)은 620년, 테르븀(Terbium)은 420년, 디스프로슘(Dysprosium)은 7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량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조사팀은 보고서에서 이들 REM에 대해 전 세계에 무한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하이브리드 차량(Hybrid Vehicles), 미사일 시스템 등 첨단 기기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이다. 예를 들면 이번에 발견된 희토류 1개인 이트륨은 카메라 렌즈나 휴대전화의 스크린에 사용된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측은, 희토류 원소 자체는 지구상에 비교적 풍부하게 존재하지만 개발이 가능한 광상을 형성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미나미토리 섬 주변 해저에서의 발견은 함유량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2015년 현재 기준으로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95%는 중국이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을 비롯한 각국은 가격 설정과 공급이라는 문제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로는 중국은 희토류를 무기로 불편한 상대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하면서 경제 제재에 이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일본이 이번에 발견한 희토류 공급원을 가지게 되면 중국의 지금까지의 독점적 지위는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일본 연구자들은 “조만간 개발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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