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52)에게 엄중하게 질타했다.
전희경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감독’ 운운하는 자리에 절대 가서는 안 되는 자임이 판명됐다”며 “뻔뻔스러움도 이 정도면 지적하는 사람들이 경기할 노릇이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보통은 들키기 전까지만 뻔뻔하고 들킨 후엔 수습하느라 진땀인데 문재인 정권은 들킨 후에는 더 뻔뻔하다”며 “눈높이 운운하는 당사자 김기식이나 청와대가 나서 조국 민정수석이 검토했으나 해임할 정도 아니라고 적극 옹호하는 모습은 뻔뻔함도 공포로 다가올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김기식은 때리고 비틀면 떡이 생긴다는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한 사람이 금융감독원에서 할 일이 무엇이겠나? 참여연대 시절부터 다져져온 것들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전 의원은 “이 정부는 참여연대와 공동정권이다. 인사검증 담당하는 조국 수석부터가 참여연대 출신으로 그가 부실 검증한 인사 참사가 대체 몇 건인가. 이제 김기식만으로 끝날 선은 지났다”라며 “조국 수석 경질이 우선이다. 그가 있는 한 뻔뻔함의 연대, 위선의 연대, 삥 뜯어 나누는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조국 수석의 해임까지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이 연대의식을 끊어내야 한다. 조국 및 김기식은 동반사퇴하라. 그것이 그대들의 문재인 정권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다”며 “정파나 진영논리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 이 정도면 보혁(보수개혁) 어디에서나 모두 아웃되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예산으로 여비서와 9박 10일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당시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가 출장 후 고속승진(인턴→9급→7급)한 것에 대해 ‘특혜 승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김 원장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그제(1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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