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프랑스 공동 시리아 공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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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프랑스 공동 시리아 공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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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멋지고 지능적으로 미사일 날려 보낼 것’

▲ NYT는 백악관은 지난해의 공습은 군사적으로는 시리아 도발 노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에는 타격 목표를 2곳 이상으로 하거나 2일 이상에 걸쳐 작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타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사용 의혹과 관련, 미국, 영국, 프랑스가 공동으로 시리아 공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대통령이 주재한 미군 지휘관 회의 등을 통해서 “군사 옵션”을 논의하고, 시리아 정부군 사령부와 화학무기 시설 등을 대상으로 규모가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ABC방송이 전했다.

*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 지중해로 출발

이와 관련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 전단이 미 버지니아 주 노포크 해군기지에서 지중해 중동 연안으로 출발한다고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가 보도했다.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은 약 9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미 해군의 주력 항공모함 가운데 하나로, 이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유도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 이지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알레이버크, 구축함 제이슨 던햄을 비롯 함정 7척으로 전단이 구성되어 있다.

해리 트루먼 항모 지중해 향에 대해 미군 고위 관계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과의 순환배치 목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아사드 정권을 위협하는 역할은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여 사실상 시리아 공습을 위한 출항임을 시사했다.

지중해에는 이미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한 구축함 ‘도널드 쿡’함과 ‘포터’함이 배치되어 있으며, 미 해병대 상륙함도 현재 시리아 인근에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군의 시리아 공습 대상

미군은 지난해 4월 지중해 함정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기지를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날려 기지를 초토화 시킨 적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의 미군 공습은 지난해의 규모를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백악관은 지난해의 공습은 군사적으로는 시리아 도발 노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에는 타격 목표를 2곳 이상으로 하거나 2일 이상에 걸쳐 작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러시아의 강력 반발, 미군 미사일 격추 경고

아사드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러시아 국가 두마(의회) 국방위원회 안드레이 크라소프 부위원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을 실시하면, 러시아는 ‘전쟁범죄’로 다룰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고,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미국정부가) 준비 중인 계획을 실행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만일 실행할 경우, 불법 도발에 대한 책임을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조치 가능성과 반발이 일고 있다.

러시아는 “(미군 등이) 시리아를 향해 발사되는 어떠한 미국의 미사일도 격추될 것이며, 발사 원점까지 타격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만일 러시아가 주장한 대로 미군의 미사일을 격추할 경우, 전선이 다른 데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럽항공통제기구인 ‘유로컨트롤’은 조만간 시리아 공습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중해 동부 해상을 지나는 항공기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 트럼프 대통령, ‘멋지고 지능적으로 미사일 날아갈 것’ 러시아 조롱

러시아의 강력 반발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리아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러시아가 격추시킨다는데, “러시아는 준비하라. 멋지고 새롭고 지능적으로 미사일이 날아갈 테니까”라며 오히려 러시아를 조롱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스로 자국민을 죽이고, 그것을 즐기는 짐승(아사드 정권)과 파트너가 돼서는 안 된다”고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다.

* 시리아-러시아 vs 미국-영국-프랑스 대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이 없었다’는 시리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입장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진상조사가 필요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주장하는 조사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기구를 요구하고, 책임 규명 등을 포함한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반면에 러시아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차원의 조사를 주장하는 별도의 결의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니케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러시아의 결의안은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며 냉소를 보냈다.

OPCW는 화학무기 사용이 있었는지 여부만 가릴 뿐 사용주체가 누구인지를 판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책임소재를 가릴 권한이 없기 때문에 러시아가 OPCW 차원의 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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