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장 개방 방침을 보이자 트위터에 “관세와 자동차 장벽에 관한 시진핑 주석의 친절한 말에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함께 크게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긴장감이 감도는 대치 국면에서 한 발 벗어나는 발언을 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의 대응에 대해 고무됐다”고 말하고, “다만, 중국 측에서 구체적인 행동이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보아오포럼 총회 연설에서 시장개방을 포함 자동차 관세를 낮추는 등의 포괄적인 발언이 나오자 친금감을 거듭 밝히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10일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Boao Forum, 이사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총회 연설에서 시장 개방을 뼈대로 하는 4가지의 시책을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의 외자 출자 규제를 완화하고 차를 수입할 때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시진핑 주석은 또 이날 미국이 위기감을 강하게 나타내면서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며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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