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변하지 않으면 물러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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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변하지 않으면 물러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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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이 정치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뉴스타운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조건의 삶의 방식을 보고 들었다. 제3세계에서 믿을 수 없는 빈곤을 목격했다. 저 아프리카의 헐벗고 굶주려 말라비틀어진 아이들, 배고픔의 나라, 대다수 선진국 사람들이 상상할 수없는 헐벗고 더러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길 하나 건너 사이에 둔 최고의 사치와 향락에 춤을 추는 도시의 거리까지 그렇게 가까운데…….,

그러나 우리는 그런 아프리카를 비평할 수 자격이 있는가? 300여명이나 되는 어린 학생들과 선생들, 그리고 회갑을 맞아 여행길을 떠난 사람들을 수장시켜버린 이런 나라가 어찌 아프리카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가. 4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 4주기의 아픔을 되새기게 된다.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이었으나 끝내 성공한 사회사업가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단 며칠간만이라도 눈멀고 귀가 들리지 않는 경험을 한다면,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을 축복할 것이다. 어둠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침묵의 소리를 듣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다.” 300명이 넘는 우리 국민들이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이 되어 차가운 물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만약 우리가 실제로 그런 체험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모든 감각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에 감사하고, 더 나아가 생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환호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이 결국 엄청난 사고를 치고 말았다. 그 사고는 끼리끼리 문화, 동창생문화, 출신지역 문화가 정치에 대입되면서 나라를 망쳐놓았던 것이다.

지금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물러설 곳이 없다.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이 정치다. 정치가 변해야 모든 것이 따라 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세월호 참사 이전의 정치와 이후의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그러나 정치권은 아직도 정쟁에만 매몰되어, 경제는 곤두박질쳤으며, 무언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쌓아온 정직과 진실, 그리고 행복까지 앗아가 버린 것이 정치인들의 잘못된 적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뇌물사건으로 구속 되어 1심 판결에서 징역 24년 벌금 150억이란 판결을 받았다. 우리는 두 분의 대통령이 구속되는 불행을 겪으면서 아직도 적폐청산이란 화두로 단죄를 하고 있으나 켜켜이 쌓여있는 적패는 그 끝을 모르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적폐청산으로 전 정부의 지도부들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면에서 아직은 빛이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 열심히 살아가려 하는데 정치권은 열심히 싸움질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이끌어 주었으면 국민은 신바람이 나서 벌써 몇 년 전에 선진국으로 진입했을 것이다.

곳곳에 미투가 독버섯처럼 도사리고 있다가 어느 지방 여검사의 시작으로 정치, 문화계를 망라하고 난리법석이다. 귀머거리가 되어보고 눈이 멀어보아야 깨닫는다면 이미 때는 늦다. 재선에 성공한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연설처럼 ‘미국은 하나’라는 단호한 메시지가 미 국민들을 감동시켰으며, ‘흑인도, 백인도, 라틴계도, 아시아계도 우리 모두는 성조기에 충성을 맹세하고 미합중국을 지키는 하나의 국민(one people)입니다.’

그는 재선에 성공하여 그의 당선연설에서 ‘어떤 것으로 깰 수 없는 단결’을 주문했다. “우리는 오랜 세월 우리정치를 타락시킨 당파주의, 편협성, 유치함을 다함께 배격합시다.” 우리는 왜 못하는가. 한국의 정치인들은 왜 못하는가 말이다. 왜 우리는 화합의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정치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고, 또한 그것들을 바꾸기 위한 국민들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계파에 의한 지지, 지역에 의한 지지, 흑백논리에 의한 지지, 이 모든 게 바꾸이어야 한다. 이번만은 당도, 계파도, 지역도 보지 말고 순수하게 인물 본위로 투표를 한다면 차츰 정치도 변해 갈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서로 반목하고 서로 대결하는 피를 타고 났을까? 아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국민부터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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