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관람료는 폐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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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관람료는 폐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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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에 헌신하고 자비를 실천하는 한국불교여야

민중은 힘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단결하면 제국도 건국하고 제국도 망하게 하며, 종교도 세우고 종교도 망하게 하는 신통한 힘이 있다. 한국불교가 신라, 고려 때 국교로서 위로는 왕후장상(王侯將相)을 위시하여 양반과 무명의 민중에 까지 국교로서 신앙하고 존중해왔다.

학덕과 수행이 깊은 휼륭한 스님은 국사, 왕사로 선출하여 존중해왔다. 고려 말에 와서 불교가 타락하여 또하나의 왕과 귀족과 같은 수탈자가 되어 행세하다가 이조에 이르러 억불숭유(抑佛崇儒)와 배불정책(排佛政策)으로 한국불교 승려들을 팔천민(八賤民)의 하나로 전락하고, 심지어 승려는 도성출입금지(都城出入禁止)까지 당하였다.

이 모두 민중들에 실인심(失人心)하고 왕후장상(王侯將相)이 새로운 정치 이데올로기로 유교를 택하고 불교에 대한 민심을 떠난 것이다.

고려말의 승려들 대부분은 왕후장상에 보비위하며 궘력의 시녀노릇을 하며 또하나의 민중의 수탈자 노릇을 한 것이 불교를 망치는 행위로서 승려들 스스로 민중의 적이 된 것이다.

신음하는 이조의 불교 가운데, 임진난 때, 서산, 사명대사 등 의병들이 침략군인 일본군들의 총칼에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죽자!”는 구호를 내걸고 3만여 명의 의승들이 전국 도처에서 일본군과 피흘려 싸우다 죽은 정신은 당시 조정과 민심을 감동시켰다. 따라서 불교의 호국(護國), 호민중(護民衆)의 사상과 정신은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명대서는 임진왜란(壬辰倭亂)이 끝난 직후 조선조정의 사신으로 일본에 들어가 당시 실권자인 도꾸가와 이에야쓰를 만나 다시는 조선을 침범하지 않고 선린우호국(善隣友好國)로 지낸다는 강화조약을 맺었다. 당시 조선조정의 조정대신들은 일본국이 두려워 사신으로 가지 않으려고 고사하였기에 대신 사명대사를 사신으로 파송한 것이다.

사명대사가 일본의 항구에 도착할 무렵, 항구에 미리 일본인들은 사명대사를 친견하고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전설이 있다. 당시 일본국 전역에서는 사명대사에 대하여 설보화상(說寶和尙)이라는 별호로 불렀고, 그 별호를 부르며 배를 안고 파안대소(破顔大笑)하였다. 보배를 말씀한 스님인 ”설보(說寶) 和尙)“은 무슨 뜻인가?

임난 때 일본국의 최고 권력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침략군의 육군에 좌우 부대 사령관인 장수로 가등청정(加藤淸正)과 소성행장(小西行長)을 임명하였다. 특히 가등청정은 범같이 사나운 인상과 성격이 불같은 장수였다. 어느 날, 사명대사가 가등청정의 진영에 찾아와 가등청정과 담판을 하려 하였다. 가등청정은 사명대사가 당도하기 전에 사명대사가 오는 길에 좌우로 창칼과 조총을 든 일본군들에게 험악한 인상으로 겁을 주라고 엄명하였다. 하지만 사명대사는 좌우에 도열한 일본군들 사이를 걸어 오면서 추호도 겁을 내지 않고 뚜벅 뚜벅 걸어 가등청정 앞에 섰다. 가등청정과 일론군들은 사명대사의 뱃장에 내심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가등청정은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사명대사에게 무섭게 물었다.
“조선에 보배가 있소? ”
서명대사는 천연스럽게 이렇게 대답했다.
“조선의 보배가 있지요.”
가등청정은 군침을 삼키며 조선의 보배가 있다는 말에 호기심에 눈을 빛냈다.
“보배가 있다면 어서 말해보시오. 내가 보배를 취해 보고 싶소이다.”
사명대사는 태연히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조선의 보배는 가등청정 장군의 목이랍니다.”
돌연 가등청정의 얼굴은 하얗게 뱐하고 수염이 분노로 떨렸다.
“어찌 내목이 조선의 보배란 말이요? ”
“온 조선 백성은 장군의 목을 얻으면 조정에서 황금을 수천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요.

그제서야 사명대사의 보배의 뜻을 알고, 가등청정은 손으로 스스로 목을 쓰다듬으며 애써 통크게 크게 웃었다. 단하(壇下)에 도열한 일본군들도 배를 안고 대소를 터뜨렸다. 그 소문은 현해탄을 건너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귀에 들어갔다. 히데요시는 물론 전 일본 국민들은 사명대서의 설보론(說寶論)에 배를 안고 웃었다. 히데요시는 사명대사를 보고 싶어 하였다.

그 사명대사가 일본국에 사신으로 온다니 항구에 일본국의 관리는 물론 민중들은 “설보화상!”을 친견하려고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 수많은 일본인들이 부채와 종이와 하얀 비단을 주며 시한수를 부탁하였는 데, 사명대사는 흔연히 각기 다른 시를 적어 주었다. 사명대사는 출중한 시문장가였다.

새로운 일본국의 권력자인 도꾸가와 이에야쓰는 사명대사를 환대하였고, 사명대사를 장차 2대 장군의 스승으로 삼았다. 사명대사의 요청대로 도꾸가와 이에야쓰는 조선에 불가침의 강화조약을 맺었고, 임진난 때 붙잡아온 남녀 포로 3400여 명을 석방하여 사명대사가 귀국할 배에 승선하게 하였다. 한반도 역사에 적국의 포로로 잡혀간 남녀 포로 3400여 명을 환국하게 한 사명대사같은 외교가 또 있었던가? 사명대사의 이야기는 조정과 전 조선의 민중들을 감동시키고 존경심을 갖게 하였다.

작금의 대한불교 조계종은, 일제불교를 미워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8차례 유시(諭示)와 함께 군경(軍警) 등의 도움에 의하여 전국 전통 사찰을 장악하여 탄생하였다. 당시 50여 명 밖에 안되는 비구승들이 수만명여 명의 대처승들에 승리할 수 있는 것은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권력이 도와 준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을 위하는 천황폐하 수만세(天皇陛下 壽萬歲) 황군무운장구(皇軍武運長久)의 기도를 못하게 하고, 대한민국 수만세(大韓民國 壽萬歲), 대한민국 국민번영(大韓民國 國民繁榮)을 바라는 기도를 하고, 설법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강조하였다.

그러나 50년이 채 안되면서 조계종은 한국불교 정화 기념관을 포크레인으로 부숴 버렸다. 이번에는 일제 불교가 아닌 좌익 불교가 치성해졌다. 좌익세상이 오면 모든 전통사찰은 국유화 되고, 기존 승려는 내쫓긴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것같다. 예컨대 중국과 북한, 베트남 등 공산 사회주의 국가에는 승려는 강제 환속되고, 전통사찰은 모두 국유화 되었다.

작금의 조계종은 언재부터인지, 김일성은 찬양하고 이승만을 지탄하는 괴이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권력자들에 보비위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정신이 전통불교계를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거듭 강조하거니와 한국불교가 번영할 수 있는 첩경은 권력자에 보비위하는 것이 아닌 도도한 민중들에 헌신하고 자비를 실천할 때 한국불교는 망하지 않고 번영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끝으로, 한국 불교는 일본국에 가서 포로로 끌려간 3400여 명을 석방하여 고국에 데리고 온 사명데사의 민중에 헌신하는 사상과 정신을 영원히 본받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나는 조계종에 발전책(發展策)을 제안한다. 현행 전통사찰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징수하는 데, 첫째, 국립공원 등에 관람료를 징수하고, 둘째, 사찰관람료를 징수하는 데, 공원관람료는 징수하되 사찰 관람료는 폐지하여 국민을 위해 자비를 실천하였으면 한다.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이교도들에게 사찰 관람료까지 받아내는 것은 고민하고 폐지해야 하지 않을까? 전통사찰에서는 매년 국민의 혈세로 문화재 전통사찰 보수비를 지원받는다. 이교도 국민들의 혈세도 보수비를 내는 것이다. 증, 개축의 보수비를 내주는 국민들에 감사의 뜻에서 사찰관람료는 받지 않는 것이 도리일 것같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통 큰 결단으로 사찰 관람료를 폐지하는 민중에 헌신, 자비를 실천하기를 바란다. 도도한 민중은 제국의 흥망, 종교의 흥망도 움직이는 신통한 힘이 있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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