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매 발톱 펴지고 있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트럼프의 매 발톱 펴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하더라도 반드시 김정은을 제거해야만 한다

▲ ⓒ뉴스타운

내가 보기에 트럼프는 대 전략가다. 중동 8개국 국민들의 입국을 차단시키고 난 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에 넘겨주었다. 중동 지역 각축전에 끼어들어 이스라엘에게 천문학적인 힘을 실어준 것이다. 중동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절대적 이권 보따리가 들어 있다. 이스라엘이 움직이면 중국과 러시아도 움직인다. 이스라엘은 언제든지 중국과 러시아의 관심과 군사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트럼프는 유엔을 최대한 이용하여 중국과 러시아가 뒷구멍으로 북한을 돕지 못하도록 수족을 묶었다. 그리고 두 나라 정상에 계속해서 고맙다, 잘했다 덕담을 했다. 그리고 갑자기 덕담을 거두더니 중국을 향해 대대적인 경제전쟁을 벌였다.

폭탄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타국의 지적재산권을 농락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한다며 WTO에 제소했다. 중국이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하는 김정은이 내심 오금저릴 것이다. 무서울 게 없는 트럼프, 내일 무슨 엉뚱한 일을 벌일지 모르는 트럼프, 러시아에는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저들의 동맹을 흩트리고 있다.

북한의 오금을 정말로 저리게 하는 것은 매파 3총사로 전열을 정비한 것이다. 해태처럼 희미한 틸러슨을 국무부에서 내치고 그 자리에 육사-CIA국장 출신인 강경파 폼페이오를 앉혔다. 말 많고, 선이 가는 맥마스터를 내보내고 선이 굵고 사나운 매파 존 볼튼을 앉혔다. 이로써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안보보좌관, UN대사 5명 모두가 초강경 매파로 포진된 것이다. 김정은과 문재인에게는 이 자체로 간담이 서늘해져 있을 것이다.

트럼프는 감이 빠르고 직관이 대단한 사람이다. 김정은과 문재인 노는 꼴을 이 정도만 보아도 그들이 무슨 잔꾀를 부릴 것인가 눈치 챘을 것이다. 트럼프에게는 D-데이가 잡혀 있을 것이다. 중국과 경제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중국과 군사전쟁을 할 수 있다는 신호다. 만일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데 중국이 입질을 하면 중국도 함께 공격하겠다는 조건부 선전포고다. 이럴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금년 1월 16일 케나다 밴쿠버에서 6.25전쟁참전 16개국 외무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통일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여러 번 할 수 있다고 애드벌룬을 띄웠다. 대화분위기를 만들어 계속 김정은에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구조적으로 그리고 운명적으로 김정은은 핵을 안고 죽을지언정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하더라도 반드시 김정은을 제거해야만 한다. 영원히 합치될 수 없는 평행선이다. 남은 것은 명분 뿐이다. 트럼프는 수작을 뻔히 알면서도 국제적 명분 때문에 문재인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었다. 그런데 문재인이 내놓는 말은 한반도 항구적 평화다. 싹수가 노란 것이다.

트럼프는 영리하고 선이 굵고 집요하다. 그는 일본에 원자탄 투하를 명령하여 일본왕의 무조건항복을 이끌어냈던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을 생각했을 것이다. 북한주민들을 인권의 질곡에서 해방시킨 ‘위대한 대통령’, 김정은의 협박으로부터 남한을 해방시키고 미국의 지위를 넘보는 중국을 완전 포위한 ‘위대한 전략가’, 아마 이런 꿈이 그려져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