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이하나 기자] 동료를 살해하고 유기한 뒤 사건을 은폐했던 환경미화원이 경찰에 붙잡혀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인 이모 씨가 동료인 A씨를 자신의 집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
이씨는 시신을 쓰레기봉투와 이불로 감싼 후 자신이 다니는 쓰레기 수거 노선에 버렸고, 이를 직접 수거해 소각장에 유기했다. 이에 시신은 불에 탄 채 사라졌다.
시신이 불에 타면서 이씨의 범행은 1년 가까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씨는 범행 이후 경기도 광명시의 한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끊고 A씨 명의의 휴직계를 제출한 뒤 구청에 휴직을 요청했다.
그런가 하면 A씨의 딸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180만원을 송금, 대학교 등록금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얼굴을 비추지 않는 점을 의아하게 여겨 집을 찾았고, 룸살롱 등의 내역이 적힌 내역서를 보면서 경찰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이씨의 소환을 요구, 이씨를 검거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동료를 상대로 파렴치한 범행을 저지른 이씨를 향한 대중의 분노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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