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성폭행 논란의 중심에 섰다.
5일 안희정 지사의 전 수행비서인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 수년간 수차례의 성폭행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비서는 안희정 지사가 최근 자신에게 미투 운동을 언급, 거듭 미안함을 표했다며 안희정 지사와 자신과의 성관계가 합의된 것이 아닌 성폭행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김 비서는 안희정 지사와 나눈 텔레그램 내용을 공개, 해당 텔레그램에서 안희정 지사는 "많이 아프니? 걱정ㅠ"이라고 김 비서를 걱정하거나 "자니?", "잘 자" 등 김 비서를 향해 다정한 말을 건네기도 했다.
논란이 될 것을 의식한 듯 모바일 비밀 대화창인 텔레그램을 이용한 안희정 지사.
김 비서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진 안희정 지사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에 대중들은 분노를 표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비서에 사과를 전하며 앞서 전해진 "합의된 관계"라는 입장을 부인, 도지사에서 내려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희정 지사의 입장 발표에도 국민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특히 안희정 지사는 앞서 여성 인권을 비롯 미투 운동에 응원을 보내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기에 이날 전해진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더욱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달 도청에서 열린 '2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에 참석, "최근 검찰 내부의 성희롱 사건이 우리 사회를 크게 강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남성 중심의 인식에서 벗어나 인권의 관점에서 양성이 어떠한 사회적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큰 전환점에 와있다"라고 미투 운동을 언급했다.
이어 "도청 내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분들이 있다면 도가 개설한 신고·상담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라며 "도지사가 책임을 지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피해자들을 돕는데 온 힘을 쓸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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