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의 큰 딸이자 백악관 선인고문(senior advisor, 일부에서는 백악관 보좌관으로 번역)인 이방카(Ivanka)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23일부터 3박 4일)한 가운데, 천안함 폭침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25일부터 2박 3일)이 겹치면서 북미대화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보도들이 줄을 잇고 있다.
25일 방남한 북한 김영철을 비롯한 8명의 올림픽 폐막식 단장은 25일 폐막식에 앞서 평창의 한 장소에서 문재인 대통과 1시간가량 면담을 한 후 청와대는 ‘(북한 측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와 관련,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대화를 할 뜻이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비핵화를 향한 첫걸음인지 지켜보겠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화의 결과는 비핵화가 되어야 하고, 그때까지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지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방카 선임고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새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미-북 대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올림픽 개최국인 한국, 그리고 국제사회는 북한과 어떤 대화도 그 결과는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는데 광범위한 동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최대 압박 캠페인(Campaign for maximum pressure on North Korea)"은 북한이 비핵화 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현재 추진 중인 경제적, 외교적 제재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더 밝은 길이 있다”고 덧붙이면서 “미국과 전 세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막다른 길이라는 점을 계속 명확히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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