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문칼럼] 평창올림픽에 김여정과 이방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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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평창올림픽에 김여정과 이방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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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뉴스타운

평창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북한에서는 선수, 감독을 비롯하여 응원단과 공연단까지 연일 방남이 줄을 잇고 있다. 공중으로, 바닷길로, 육로로 수백 명의 북한 공연단 응원단이 내려온다.

한마디로 어지럽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또 북한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가늠하기도 힘들다. 평화를 위한 올림픽이라면 반대할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나 올림픽 이후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저런 현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언가 의아심이 가는 생각도 든다. 평창올림픽은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날씨마저 혹한이 연속돼 걱정이 된다. 또한 올림픽이 끝난 후 한반도의 정세가 어떤 상황으로 갈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으로 물꼬를 튼 남북대화의 내용이 문화·체육 교류에 한정되는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 미국 간 대화가 중재되는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북미 간 대화가 중재되지 않는다면 평창올림픽 폐막은 미국이 공격개시선의 기로에 선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가 빠진 남북대화는 공격개시를 정당화할 명분 축적의 종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당국은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으려면 이 국면에서 평화를 이끌어 내는 외교역량을 발휘하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도 역사에 긍정적 이름을 남기려면 북한과 미국을 잇는 막후 중재자 역할에 올인 해 성과를 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의 굴레에서 남과 북이 평화의 길로 가느냐? 아니냐는 미국의 영향력도 있지만, 그 이전에 우리 민족끼리 핵을 포기하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한다. 만약 한반도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한반도가 북미전쟁으로 인한 쑥대밭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확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시 6·25와 같은 비극의 동족상잔이나 거대 국들의 전쟁 시험대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한반도 전쟁은 미국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미국의 신무기들을 실전 테스트할 수 있는 길이며, 오래된 재고 무기를 소모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을 서둘러 선제공격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 개인의 인품을 보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나 북한의 김정은은 다혈질에 언제 큰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막가파들이다.

다행히 이번 평창올림픽에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과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참석한다고 한다. 물론 김여정은 개막식에, 이방카는 폐막식에 참석한다고 한다. 둘은 개막식과 폐막식에 오기 때문에 조우는 하지 못할 것 같다. 문제는 북한을 대표하는 김정은의 여동생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 참석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는 백악관 선임 고문이며 백악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딸이기도 하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같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통일부를 통해 통보해 왔다. 김여정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일 뿐만 아니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고위급 대표단으로 파견한다.

이렇게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간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이 평화의 틀을 만들어 갈지, 또한 북미 대화가 이루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미국의 부통령 마이크 펜스 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지만, 강성 펜스 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극적인 중재를 하여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면 좋고, 그것이 아니면 북한과 미국의 가교역할을 해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할 것이다.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게 있다. 전쟁도 막고 남북 평화회담이나 고위급회담으로 평화를 합의하고, 핵 포기도 이끌어 낸다면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 수많은 응원단, 공연단을 이끌고 방남을 하는 김정은의 친동생인 김여정 까지 내려오는 마당에 평화의 길을 찾지 못하면 한반도는 미국과 북한의 핵전쟁으로 초토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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