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장 “모두를 존중하는 대구교육”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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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장 “모두를 존중하는 대구교육”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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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교육감 후보자 1호로 공식 출마.

▲ 이태열 전 대구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뉴스타운

대구시 전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한 이태열(64) 교육장이 18일 오후 2시 중구 소재 대구시교육감 선거 준비 사무실에서 교육감 후보 1호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존중하는 대구교육”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오는 6월 13일 시행되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교육장은 “학생은 신나고, 선생님은 보람있고, 학부모는 만족하고, 대구시민은 박수치는 명품대구교육을 만들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평등주의 원칙하에 모든 교육주체가 상호 존중하며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교육감은 공약으로 △인성교육센터 설립 △진로진학컨설팅센터와 미래창의교육센터 설립 △교권종중보호센터 설립 △유아·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초·중·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 △대구교육복지재단 설립 △지방분권형 작은교육청 지향 등을 제시했다.

이 전 교육장은 대구교육대학교 출신으로 대구조암초등학교와 대구월암초등학교 초대 교장을 지냈으며 대구교육청 교원능력개발과장, 초등교육과장을 거쳐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태열 대구광역시 교육감 출마선언문 원문 내용이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교직에서 고락을 함께 하는 여러 선생님! 존경하는 학부모님과 대구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대구교육의 새로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뜨거운 가슴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시대 상황 앞에서 사회는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교육현장의 상황은 더 처참합니다. 사회 혼란으로 인해 교육의 본질이 흔들리고 있으며, 무너진 교권으로 인해 선생님의 사기는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습니다.

지치고 사기가 저하된 선생님의 교육력 손실은 고스란히 학생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 이태열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수호하고 대구교육공동체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위해 대구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친 수업실천가로, 다양한 현장에서 교육행정을 담당한 교육행정가로, 유아, 초등, 중등, 특수 교육을 두루 경험한 교육전문가로 40년 동안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가슴 깊이 간직해 온 소중한 꿈이 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가 서로 존중받는 교육세상을 만드는 것! 이것이 교육자로서 제가 평생 가슴에 간직해 온 꿈입니다. ‘존중’이야말로 모든 교육과 사회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구교육에 ‘존중’이라는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의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저 이태열은 이념과 정치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교육의 본질에만 충실하겠습니다. 가슴뛰는 대구교육의 미래를 꿈꾸며, 대구시민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대구시민 여러분과 함께 학생은 신나고, 선생님은 보람있고, 학부모는 만족하고, 대구시민은 박수치는 대구교육을 만들고 싶습니다.

첫째, 학생을 존중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더 이상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 원하는 인생목표를 가지고 자기의 인생을 아름답게 펼칠 수 있도록, 즐겁게 공부하고 신나게 활동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성과 학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명품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인성을 함양하기 위하여 가정과 학교, 사회의 인성교육환경을 조화롭게 조성하고, 인성교육센터 설립과 상호존중교육으로 학교폭력을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학력을 신장하기 위하여 소수 학생을 위한 수월성 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가진 수월성을 한 단계씩 높이도록 개별화·다양화 교육을 확대하고, 미래창의적인 맞춤형 교육방법을 펼쳐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날의 명문대학교 진학률을 회복하여 대구교육의 영광을 되찾겠습니다. 이를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진학진로컨설팅센터와 미래창의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진학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선생님을 존중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대구교육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선생님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존중받는 선생님은 열정과 사랑으로 학생이 대하며 존중합니다.

존중받는 선생님과 학생을 통해 학부모가 존중받고, 결국은 대구시민이 존중받는 대구교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시적인 행정으로 업무과중에 지쳐있는 선생님들에게 학생을 바로보고 본연의 교육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직접적인 학생교육 업무 이외의 불필요한 업무는 완전 경감하고, 교원을 존중하지 않는 교육현실에 분노한 선생님의 사기를 되살리고 보호할 수 있는 교권존중보호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셋째, 학부모를 존중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대상 간에 절대적인 평등은 있을 수 없지만, 교육현장에서만은 학생과 학부모의 심리적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구의 교육복지는 어떤 이유로든 교육현장에서 학생이 역차별과 위화감으로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교육공동체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기본적인 먹는 것, 입는 것에서 차별받지 않으며, 체험 중심의 산교육을 경험하도록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2019년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2020년에 중·고등학교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유·초·중·고등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겠습니다. 중·고등학생에게 교복 대신 생활복을 지원하고, 2019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의 수학여행비를 지원하여 경제적인 이유로 학생이 차별받고 상처받는 일이 없는 대구의 교육복지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청 재정을 합리적으로 조정·운용하고 대구교육복지재단을 설립하여 교육복지의 재원을 확보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을 존중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청렴은 특히 교육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청렴정책의 수혜는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반드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불필요하고 과도한 청렴정책으로 인해 대구교육의 재정 운용이 대구 중소기업 경제를 황폐화시켜서는 안 됩니다.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청렴은 더욱 강화하고,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입찰방법을 개선하여, 대구교육의 재정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통해 대구교육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청렴한 대구교육을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열린 교육청을 만들겠습니다. 대구교육의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감부터 변해야 합니다. 교육감은 함께 상생하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합니다. 교육청의 권한을 조정하여 중앙집권형의 큰 교육청이 아닌 지방분권형인 작은 교육청으로, 교육청보다는 학교로, 교실의 선생님에게로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청이 바뀌면 학교가 바뀌고, 학교가 바뀌면 선생님이 바뀌고 학생이 바뀝니다. 위로부터의 변화로 대구교육을 변화시키겠습니다. 구체적인 세부 공약은 차후 하나씩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를 존중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습니다. 저 이태열은 자유주의의 교육 이념과 평등주의의 교육복지로 학생을, 선생님을, 학부모님을, 시민을 존중하는 대구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교육자로서 저의 마지막 길을 대구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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