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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자화자찬한 ‘올해의 균형자상’ 알고 보니 풍자..비꼰 사실은 소개 안해

기사승인 2017.12.30  15: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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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각국지도자(레닌 파워상. 지킬앤 하이드상 등)에 자의적으로 상 이름 붙여

   
▲ ⓒ뉴스타운

청와대가 27일 자화자찬 하듯이 보도한 '올해의 균형자상'은 결국 풍자였다는 것으로 밝혀져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나와 "(미국 외교안보 잡지) '디플로맷'이 아시아 정치지도자들의 행보를 평가하면서 문 대통령을 '올해의 균형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자화자찬 하듯이 당시 "'디플로맷'이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치적 균형을 잡았다'며 '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적 압박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요구에 맞섰다'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플로맷 칼럼의 원문을 보면 풍자 조로 아시아 각국 지도자 10명을 평가하는 내용 중 일부로 문 대통령이 소개된 것이어서 오히려 문 대통령을 치켜세우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중국이나 미국으로부터도 냉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어정쩡한 비판적인 '균형자상'이라는 지적이다.

이 칼럼은 우리나라가 처한 외교적 처지나 문 대통령의 대응 노력 등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소개한 것은 사실 이지만 마지막 대목에서 "이런 친구들(미국과 중국)이라면 굳이 멀리서 적을 찾을 필요가 있나 (With friends like these, who needs enemies)"라고 적으며, 한국이 처한 외교적 난국을 '풍자'했다. 이 표현은 '가까운 친구가 오히려 적보다 더 적대적일 수 있다'는 역설적 상황을 나타내는 관용어구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런 뼈있는 비판은 소개하지 않았다. 결국 이런 비판까지 수용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랑할게 워낙 없으니 외국의 한 매체가 주는 비판적 '풍자상'에도 의미를 부여해 대 국민 선전에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청와대의 자화자찬은 다른 아시아 정치지도자들에게 붙은 상 이름을 보면 '올해의 균형자'라는 상의 이름이 반드시 긍정적인 평가를 담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중국에서 막강한 1인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받은 상은 프롤레타리아 독재 이념을 기치로 소비에트연방을 세운 블라디미르 레닌의 이름을 딴 '레닌 파워상'이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는 전후 사상 가장 긴 기간 재임한 일본 총리인 사토 에이사쿠의 이름을 따 '사토 상'을 줬다.

또한 과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끈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자문역에게는 '지킬 앤드 하이드' 상을 줬다. 최근 미얀마에서 로힝야족에 대한 대규모 학살이 자행되고 유엔 등 국제사회가 이를 '인종청소'로 규정하는데도 수치 자문역이 오히려 로힝야족을 테러 분자로 여기고 사태를 방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을 비꼰 것이다.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주어진 상 이름은 '일단 쏘고 질문은 나중에(The shoot first, ask questions later)'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법치와 인권을 외면하면서 마약 용의자를 사살하는 초법적 처형을 부추긴 점을 비판한 표현이다.

결국 외국의 풍자성 비판인 '올해의 균형자상'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 난맥상을 '비꼰상'이라는 지적이 다수이며 진정한 우방인 미국을 배신하고 언제 등을 돌릴지 모르는(사실은 우리나라 방어를 위해 도입한 사드 미사일에도 감 나라 배 나라 주권 침해하는) 중국에 대해 친구하자고 사정하는 웃기지도 않는 현실과 외국 잡지의 날카로운 지적에 무지몽매(無知蒙昧)하게 자화자찬 박수치는 청와대의 현실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올해의 중재자상' 영어 원문
The balancing act award: Moon Jae-in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s triumphant election victory in May has been all but overshadowed by the North Korean crisis, with the North’s belligerence preventing a successful “Moonshine” policy of engagement. But on top of that, the former human rights lawyer has had to play a political balancing act between China, the nation’s largest trading partner, and the United States, its key security ally. While China has applied economic pressure on Seoul over its acceptance of the U.S.-supplied THAAD missile system, Moon has also faced calls from Washington for the renegotiation of the “horrible” U.S.-South Korea trade pact. With friends like these, who needs enemies?

윤정상 기자 yung1s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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