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맥매스터(H.R. McMaster)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각) 미 시비에스(CBS)방송 출연에 이어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에 출연 “북한의 핵 무장을 허용할 수 없으며, 보유무기를 사용하고 확산시키는 북한의 파괴적 역량을 줘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비에스 방송에 출연한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핵무장한 북한과 공존할 수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미국은 그런 위험을 참을 수 없고, 세계도 그런 위험을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다른 누군가 핵무기를 갖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국, 일본, 타이완 등의 핵무장 목소리가 커질 뿐만 아니라 막을 수도 없다는 발언이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에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을 가하는 것은 전 세계를 위협하고, 핵과 미사일을 추구함으로써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북한의) 김정은을 설득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노력은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각국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명시되어 있는 의무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불량정권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것을 모든 나라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또 “북한은 자기들이 만든 무기를 반드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이를 확산하고 판매하고 있으며,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김정남(김정은의 이복형) 암살 등을 그 예로 들었다. 따라서 북한은 절대로 그러한 역량을 가져서는 안 되고, 가질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을 감싸고도는 중국과 최근 북한을 더욱 더 옹호하려 드는 러시아의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러시아가 (북한과의)무역을 늘리고, 북한 정권에 가해지는 압박을 느슨하게 해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북한이 자기들이 만든 무기를 사용하고, 판매하고,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데, 주변국가라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옹호하면 어쩌자는 것이냐는 것이냐며 반문했다. 당연히 상황은 더욱 더 불안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북한과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확한 뜻”이라고 설명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상당히 진전돼 미국은 과거의 실패한 협상을 할 시간이 없고, 이를 반복할 수도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는 싶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북한 정권의 협조 없이도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And we have to be prepared, if necessary, to compel th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without the co-operation of that regime.)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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