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부 뉴저지 주 포트리 구 의회는 14일 밤(현지시각) 구내에 옛 일본군에 의한 피해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인정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되면 이곳에서는 5번째가 된다. 설치장소는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공유지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리에서는 지난 2012년 한인단체가 기림비 설치 계획, 디자인이나 비문의 내용을 놓고 복수의 한인단체에서 의견이 대립된 적이 있어 일시 멈추었다가 지난 2016년 한국계 고등학생들이 디자인 공모한다며 다시 준비에 나섰다.
이미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디자인은 결정했고 현지 고등학생들이 작성한 비문이 쓰여 진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 뉴욕 일본 총영사관 측이 뉴저지 포트리 측에 압력을 가했으며, 현지의 일본계가 반대운동을 전개해왔다. 이들 일본계 반대운동 참여자들은 “잘못된 역사가 미국에서 유포됐다. 지역사회에서는 분란이 아니라 단합이 필요하다” 등을 역설하면서 설치 반대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뉴욕 맨해튼 섬에 위치한 포트리는 인구 약 3만 7천 명이며, 한국계 주민들이 약 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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