會者定離(회자정리)는 인간사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會者定離 는 생과사를 초월한 우리들의 운명이다.
會者定離 는 때론 눈물과 아쉬움이지만 웃음도 있다.
의정부시 참(眞)공무원인 김종보 국장이 오는18일 휴가를 시작으로 39년 공직세계를 실질적으로 마감한다.
김국장은 지난 80년대초 공직에 입문, 39년동안 의정부시에서만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가 김국장의 고향은 아니지만 반평생을 부대끼며 살아온 제2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39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하는 김국장의 심정을 그누가 헤야리겠나만은 김국장의 친구이자, 관.언의 파트너였던 본기자는 이글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한다.
김국장과 본기자와의 인연은 약 15여년전으로, 그동안 喜怒哀樂(희노애락)의 동반자적 관계였으며, 동시대에 태어나 70년대 보릿고개를 경험하고 가난하고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보낸 세대이자, 정서적으로 공통분모를 공유한 세대이다.
或者(혹자)들은 공직자와 언론인과의 관계를 ‘편견과 오해’의 산물인 不可近/不可遠 이라 말하곤 한다. 이는 적당한 스탠스(Stance)가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지만, 김국장은 ‘편견과 오해’에서 자유로웠던 공직자가 아니었나 싶다.
이외에도 김국장은 ▲빼어난 업무능력 ▲원만한 인성과 성품 ▲인문학적 완성도 ▲차별화된 정무적 능력 ▲대화와 소통의 달인 ▲상식이 통하는 자기관리 ▲상하 관계를 아우르는 조직관리등 공직세계에서 흔히 볼수 없는 능력의 소유자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직자, 언론인, 사업자 등 주변사람들로부터 김국장에 대한 비난이나 험담을 본기자는 들어본적이 없으며, 특히 말많고 탈많은 언론인들로부터도 그렇다. 이는 한마디로 김국장은 의정부시가 배출한 역대급 참공무원이 아니였나 싶다.
공직을 떠나는 김국장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지만 지난 39년은 감회와 희비가 교차하는 세월로, 의정부시 공직자들도 상련(相憐)이 아닐까 싶다.
의정부시 공직자들은 김국장이 일구어낸 바탕위에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매진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는 공직 선배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다.
또한 안병용 시장을 비롯, 모든 공직자들은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김국장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神의 加護’ 가 있기를 기원해야 함은 當然之事(당연지사)이다.
마지막으로 조직과 동료, 모든이들을 사랑했던 김국장에 걸맞는 가요의 한구절을 떠올려 본다.
떠나는 이마음도 보내는 그 마음도 서로가 하고 싶은말 다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도 남기고 싶은 그말은 너만(조직, 동료, 모든이)은 사랑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사랑의 기쁨도 이별의 슬픔도 이제는 너와 나 다시 이룰수는 없지만 그래도 꼭 한마디로 남기고 싶은 그말은 너만은 사랑했노라 진정코 사랑했노라.
김국장! 현재는 會者定離(회자정리)지만 미래는 去者必返(거자필반)이 아닌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잘되길 바라며, 늘 건강하길 바라네. 그동안 수고 했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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