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새벽 3시 17분쯤 75일간의 정적을 깨고 전격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한 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다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북한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면서 강경노선으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보이고 있으며, 미 백악관 맥 매스터 보좌관의 "북미전쟁 시간 가까워지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이번에는 상원 그레이엄 의원이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 해 미국이 강경노선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Lindsey Olin Graham)’ 미 상원의원은 3일 시비에스(CBS) 방송 ‘페이스 더 내이션’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의 미국 타격 능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인정하지 않겠다는 트럼프의 정부의 방침이기 때문에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군사적 충돌이 가까워졌다"는 말의 뜻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결합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성해 가고 있기 때문에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 선제공격을 옵션으로 거론한 이유에 대해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능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기 때문에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모든 지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은 두 기술의 결합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을 의미하며,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중국이 이와 관련 노력은 했지만 비효율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 등) 할만큼 했다"며 노골적으로 중국이 북한을 더욱 더 감싸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레이엄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북한을 타격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의회에서 관련 논의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주한미군의 가족동반 근무제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고려할 때 한국에 배우자와 자녀를 동반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더 이상 주한미군의 가족을 한국에 보내지 않도록 국방부에 요청할 것"이러고 말하고, "이제부터 미군 가족들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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