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 만일 북한이 미국이나 미국령 괌을 포함한 미국 영토 혹은 미국 동맹국들에게 위협을 하면, 북한은 대규모의 군사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만이 북한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캐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각) 북한이 29일 새벽 3시 17분쯤 대륙간탄도미사일(화성-15형)을 발사한 후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같이 경고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세계는 오랫동안 여러 차례 말해왔듯이 북한이 절대로 핵보유국(a nuclear state)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북한정권이 추구해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CVID) 비핵화"뿐이며, "미국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신뢰할 만한 비핵화 협상에 복귀시키기 위한 국제적 압박 캠페인(Campaign for international pressure on North Korea)을 벌이고 있는 이유는 북한의 비핵화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러시아의 거듭된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북한이 한 동안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상황을 미국이 오히려 언짢게 생각하고, 북한을 자극하면서 도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주장은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 후 75일 동안 도발을 멈추었다가 29일 새벽 화성-15형(북한 주장) ICBM을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은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위한 북한의 불법자금 조성을 어렵게 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다자적, 독자적 행동을 취해 나갈 것이며, 장소와 국적을 막론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 압박 켐페인은 국제사회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원하는 안정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현재의 행보에서 벗어나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수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북한 정권에게 설득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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