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간 잠잠하던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가 오전 6시부터 6시55분까지 55분간 진행됐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외면한 채 무모한 도발을 통해 긴장을 지속 고조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도 도발을 통해 얻는 것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 뿐이며 핵·미사일 개발 포기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75일만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한 이후 75일 만이다. 북한이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북한 김정은 세습독재자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과 경제제재는 한층 강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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