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철원 총기사고 순직 상병 유가족에 사재 1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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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철원 총기사고 순직 상병 유가족에 사재 1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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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구본무 회장이 철원 총기 사고 피해자 이 상병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해 화제다 ⓒ뉴스타운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철원 총기 유탄 사고로 순직한 이 상병(21세)의 유가족에게 사재 1억원을 위로금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구 회장이 이사장인 LG복지 재단은 국가와 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해 왔다. 그러나 이 상병은 총기사고 피해자로 의인상 대상자에 해당하지 않아 구 회장이 직접 사재를 털어 위로금을 전달하게 된 것.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철원군 금학산 전투진지 공사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다 근처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조준에 벗어나 빗나간 탄환)에 맞아 숨졌다.

당시 군 당국은 이 상병 사망 원인을 ‘도비탄(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엉뚱한 방향으로 튄 탄)’이라고 발표했다가 후에 유탄으로 정정한 바 있다.

이 상병의 아버지는 “빗나간 탄환을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총을 쏜 병사가 큰 자책감이나 부담감을 갖고 살아가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가질 심적 타격과 군에 아들을 보낸 같은 부모 입장끼리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감동했다”며 그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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